돌봄 걱정 부모들 자구책 마련…온라인서 놀이·스트레스 해소 방법 공유
SNS에서 #집콕육아챌린지 확산… 수성구, 집콕놀이 키트 배부
등교 수업 또다시 미뤄지자 SNS·커뮤니티 게시글 급증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집콕 육아' 부담이 더해진 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다양한 놀이 방법이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공유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양새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자 대구시는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을 권고했다. 대구교육청도 당분간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 인원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내놓았다.
이처럼 외출이 어려워지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어지는 집콕에 다시 육아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집에서 더이상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집콕 놀이 팁 공유해요' 등의 게시글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SNS에도 다양한 '해시태그(#)집콕육아챌린지', '#집콕놀이챌린지'가 번지고 있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하던 올 상반기처럼, 집안에 에어바운스를 대여해 설치하거나 베란다에 작은 풀장을 설치해 '집터파크'(집+워터파크)를 만들어 인증샷을 올리기도 한다.
24개월 딸을 둔 주부 A(34) 씨는 "어린이집에 하루 보낼까 싶다가도 어디서 감염될지 예측할 수가 없으니 당분간은 조심하려 한다"며 "오늘은 뭘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나,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집에서 아이가 가지고 놀 장난감과 책이 쌓여가고 있다"고 했다.

이렇듯 '집콕 육아' 장기화로 지친 부모들을 위해 지자체들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상반기에 이어 일부 가정에 '집콕놀이 키트'를 배부할 예정이다. 찰흙놀이, 종이접기 등 재료가 담긴 키트를 배부하고, 자녀와 함께 만드는 과정을 촬영해 소감과 함께 SNS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오랜 기간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부모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보육을 위해 가정 내 체험활동 물품 제공 외에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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