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재난 키워드로 다채로운 예술상 펼쳐
지역 미술 발전 위한 지원
경북 포항시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는 올해 '제16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로 김은솔(31) 작가를 25일 선정했다.
장두건미술상은 포항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초헌(草軒) 장두건 화백(1918~2015)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역미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는 수상작가 출신지를 포항에서 영남지역(대구·경북) 전체로 확대해 수상하고 있다.
운영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42명이 지원해 9명이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 19일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1차 통과자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등의 심사가 이뤄졌다.
장두건미술상 수상자에게는 포항시장의 상패와 장두건미술상 운영위원회의 창작지원금 700만원, 내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기회 등이 제공된다.
김은솔 작가는 "초헌 장두건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지역에 대한 애정과 예술에 대한 실험적 정신을 이어받아 내년에 있을 전시에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일상이 무너지고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나날들 속에서 지쳐있을 많은 분들께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시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인간의 삶과 기술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영상 미디어, 인터렉티브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시 내에서 자신과 물리적 혹은 작업적으로 직접 닿아있는 역사, 재난, 환경의 키워드들을 한층 더 깊게 관찰하고 상응하는 매체로 표현하는 작업에 집중 중이다.
한편 김 작가는 사진과 영상, 미디어아트를 전공했다. 2011년 서울사진축제, 2013년 주안미디어페스티벌, 2015년 금천예술공장 등 다수의 그룹전 및 스크리닝에 참여했으며 서울국제실험영화제 jungwoonAWARD 수상, 다빈치크리에티브 공모전에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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