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자 '0명'에도…"방심할 상황 아냐"

입력 2020-08-24 17:29:36 수정 2020-08-24 20:09:45

광화문 집회 참석자 코로나 전수검사 미완료…市 "마지막 1명까지 검사"
깜깜이 확진자 추가 역학조사 결과 부산 확진자 접촉 확인

대구 서구 주요 도로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서구 주요 도로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수도권발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도 대구 하루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천978명으로 전날과 같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대구와 제주 2곳뿐이다.

방역당국은 아직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한 전수검사가 완료되지 않았고, 수도권발 깜깜이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45명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아 지금까지 모두 1천87명이 검사를 완료했다.

시가 추정하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1천565명으로, 버스 탑승자 중 일부가 아직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 기한을 23일에서 26일로 연장하는 등 마지막 1명까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1일 '깜깜이' 환자로 분류한 중구 포장마차 운영자(60대 남성)에 대해 추가 역학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감염 경로를 부산으로 확인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 11~12일 이틀간 부산 친척집을 방문하였으며, 방문 시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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