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전 건강 문제로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민심 완전히 떠났다는 분석도 나와
연속 재임 최장기록 세운 날에 건강 관련 의문 더 커져
![건강 이상설이 나돌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승용차 편으로 도쿄 게이오(慶應) 대학 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이날 연속 재임일수 2천799일을 달성해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전 총리의 기존 최장 기록(2천798일)을 넘어섰다. [교도 통신 제공]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0/08/24/2020082413490619842_l.jpg)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역대 일본 총리 연속 재임일수 신기록을 세운 24일 일주일 만에 다시 병원을 방문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소재 게이오대학 병원에 들어가 3시간30분 동안 진료를 받았다.
총리관저는 이번 재방문에 대해서 "지난주 진찰 때 의사가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고 했다"면서 "진찰은 전회(前回)의 연속"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병원을 나와 오후 2시께 총리관저에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오늘은 지난주의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했다"며 "이제부터 업무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세한 방문 이유가 불분명해 아베 총리 관련 건강 이상설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아베 총리가 1차 집권 때인 2007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돌연 임기 중 사퇴한 바 있어 이번에도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마치지 않고 건강 문제로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베 총리가 병원을 재방문한 이날은 역대 일본 총리 연속 재임일수 신기록을 세운 날이다.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이날 연속 재임일수 2천799일을 달성해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전 총리의 기존 최장 기록(2천798일)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의 연속 재임 최장 기록 달성에도 유권자의 민심은 사실상 완전히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도통신이 22∼23일 실시한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6.0%로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2017년 7월 사학재단 유착 의혹이 일던 시기의 35.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7년 넘게 이어진 장기 집권에 유권자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베 내각에서 방위상을 지낸 나카타니 겐(中谷元) 자민당 중의원 의원은 "너무 길어서 국민이 완전히 질리고 있다. 총리관저가 무엇을 해도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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