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성서 지역에 개소…30억 투입 대성에너지 운영
수소차 1kg 충전에 8,800원…市, 2022년까지 4개소 구축
'대구 1호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면서 대구가 '수소경제 사회'로의 첫 발을 내딛는다.
대구시는 달서구 갈산동(성서공단로 93)에 대구 1호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고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수소 시대를 알리는 완공식을 25일 예정했으나 코로나19 방역 등을 고려해 열지 않기로 했다.
성서 수소충전소는 전국 수소충전소 확대·보급을 목표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구축됐다. 사업비 30억원(국비15억, 민자 15억)이 투입됐고 충전소 운영은 지역의 대표적인 가스전문기업인 대성에너지㈜가 맡는다.
기존의 CNG충전소와 전기차충전소가 설치된 버스차고지 내에 마련된 성서충전소는 천연가스, 전기, 수소를 공급하는 친환경 융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시간은 주중과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판매 가격은 1㎏에 8천800원으로 수소차 5㎏을 충전(주행거리 600km)하면 약 4만4천원 가량의 비용이 예상된다.

1호 수소충전소가 마련되면서 대구의 수소전기차 보급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동안 대구시민들은 수소전기차를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었다.
대구시는 지난해 5월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를 수소 산업 육성 원년의 해로 정한 바 있다.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천대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개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구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연구용 등 3대에 불과했으며 올해 50대를 시작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수소차 구입 보조금으로 3천500만원(국비 2천250만원, 시비 1천2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 국장은 "올해 하반기 2호 수소충전소(북구 관음동) 공사가 시작되고 내년에는 동구 혁신도시 내에 한국가스공사가 자체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 1기가 추가로 들어선다"며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차 보급을 점차 확대해 대구형 그린뉴딜을 추진하는데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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