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종교시설·광복절 집회 관련+서울 확진자 접촉자 동시 다발 감염
광화문 집회 관련 대구 6명, 경북 18명…市 16일부터 잇단 전파
감염 속도 현저히 빨라…경북 집회 참석자 많아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역외 감염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확진자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에 따른 방역대책'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15일 이후 지역 확진자 31명 가운데 28명이 수도권발로, 역외 6개 감염 고리 형태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는 지난 15일 0시 기준 43일 연속 지역 발생 0명을 기록했다가 16일 0시 기준 1명을 시작으로 수도권발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역 발생 감염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서울 동작구 확진자 접촉(9명) ▷서울 광화문 일대 광복절 집회 관련(6명)▷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5명) ▷서울 은평구 확진자 접촉(4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2명) ▷충남 천안 동산교회 관련(1명) 등 6개 역외 감염 고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외 ▷서울 송파구 거주자 1명 ▷수도권 방문자 1명 ▷깜깜이 확진자 1명 ▷접촉력 미확인 확진자 1명 등이 발생했다.
권 시장은 지금까지 확진자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전국적 확산으로, 이에 대한 통제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감염속도나 전파력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빠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에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이후 ▷광화문 집회 참석 및 접촉자 18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지역감염 6명 등 총 29명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경북도에 따르면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군위·경산 60대 2명이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에도 광화문 집회와 관련, 경산의 부부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났고 전날 확진 난 경산 60대의 가족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에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거나 이들과의 접촉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경산이 10명이고 고령, 청도, 포항, 영덕, 예천, 경주, 칠곡, 군위 각 1명이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포항 2명, 상주·영덕·청도 각 1명 등 총 5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18일 이후 신규 관련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23일 문경 모 학교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지역감염 사례는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김천 3명, 구미 2명, 문경 1명 등 총 6명의 타 지역 확진자 접촉 지역감염이 발생, 광화문 집회 관련자 수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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