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때와 뭐가 다른가?" 안철수·진중권, 文정권 ‘맹폭’

입력 2020-08-23 15:48:01 수정 2020-08-23 15:50:5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유튜브 '안철수 진중권 철권토크' 2편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23타수 무안타, 타율 0할0푼0리"라며 23번의 부동산 정책을 내놓고도 집값을 안정화시키지 못 한 점을 비판했다. 또 "무주택자는 무주택자대로 내 생애 집을 마련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집을 가진 사람은 가진 사람대로 세금폭탄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 포함한 모든 문제의 가장 근본에는 인사가 있다"며 "정부가 말로만 부동산 잡겠다고 하고, 정책의 모든 책임자는 그대로 둔다. 심지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대통령 비서실장 영전설 등만 끊임없이 나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제는 더 이상 부동산 정책을 국토부 장관이 주무해서는 안 된다"며 "경제부총리나 국무총리 정도 수준에서 종합적으로 다른 부처들과 조율해 부동산 정책을 내는 게 보다 더 실효성이 있다"고 했다. 국토부 뿐 아니라 다른 유관 부처들이 종합해 부동산 정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수 차례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훈수'를 둬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 "요즘은 법무부 장관이 국토부 장관 역할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대통령이 행방불명"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중요한 결정, 즉 당이 잘못했을 때 올바른 윤리적 결정들을 내려야 되는데 (현재) 아주 중요한 결단의 순간마다 대통령은 없다"며 "대통령을 찾는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안 한지 꽤 오래됐다. 질문을 다 받고 반박하는 게 지금 전혀 없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과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이) 협치를 말씀하셨는데, 그러고나서 바로 통과시킨 게 '부동산 3법'이라며 "(그러니) 대통령 연설이 겉도는 거다"라고 했다. 그는 "부동산 3법에 대한 굉장히 많은 반발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나와 (국민을) 설득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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