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시대전환 국회의원이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무원 임금을 한시적으로 줄여 2차 재난지원금(조정훈 의원은 '재난기본소득'으로 표현)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임금을 4개월 동안 20% 삭감하면 2조6천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는 국회의원 임금도 포함된다.
조정훈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고통분담을 통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저를 포함해 공무원들의 9~12월 4개월 간 20% 임금 삭감을 제안한다. 여기서 약 2조 6천억원의 재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조정훈 의원은 여기에 2020년 본예산 및 추경 예비비 가운데 잔액 2조원을 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정훈 의원은 1~3차 추경에서 집행되지 않은 돈을 검토해 재난지원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도 의견을 냈다.
조정훈 의원은 "지난 5월 1차 재난 지원금 예산은 약 12조원이었다. 비슷한 규모의 2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공무원 임금 삭감을 제안한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국회와 정부의 공무원, 공공기관 근로자의 월급은 그야말로 '1'도 줄지 않았다"고 자기 주장의 배경도 설명했다.
한편, 조정훈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 6번으로 공천돼 당선됐다. 이어 제명 절차를 거쳐 원 소속 정당인 시대전환으로 복당해 활동하고 있다.
시대전환은 올해 3월 6일 창당한 정당이다. 조정훈 의원이 유일한 소속 국회의원이다. 이에 따라 조정훈 의원은 원내대표이기도 하다.
조정훈 의원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세계은행에서 일했고, 아주대 통일연구소 소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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