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친구 구하러 바다에 들어간 10대 청소년 실종

입력 2020-08-21 16:55:29 수정 2020-08-21 17:01:03

표류 중인 친구에 튜브 건네주고 사라져
포항해경 장비·인력 총동원해 수색

21일 오후 포항 도구해수욕장에서 친구를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10대 청소년을 찾기위한 포항해경, 군부대, 민간구조대 등의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21일 오후 포항 도구해수욕장에서 친구를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10대 청소년을 찾기위한 포항해경, 군부대, 민간구조대 등의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 도구해수욕장에서 10대 청소년이 바다에 빠진 친구들을 구조하려다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2분쯤 포항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에서 중학교 동창 A(18) 군 등 7명이 물놀이를 하다 이 중 2명이 너울성 파도에 밀려 표류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를 본 B군 등 3명은 튜브를 들고 바다에 뛰어들어 친구들에게 접근, 튜브를 건넨 뒤 육지로 헤엄쳐 오려고 했지만 B군이 갑자기 실종됐다.

B군을 제외한 4명은 주변 서핑객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땅을 밟았다.

B군의 친구들은 "표류 당시 경황이 없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지 못했다"고 포항해경에 진술했다.

포항해경은 현재 구조정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B군을 찾고 있으며, 민간해양구조대와 민간 드론수색대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해병대도 보트를 띄워 B군을 수색 중이다.

21일 오후 포항 도구해수욕장에서 친구를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10대 청소년을 찾기위한 포항해경, 군부대, 민간구조대 등의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21일 오후 포항 도구해수욕장에서 친구를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10대 청소년을 찾기위한 포항해경, 군부대, 민간구조대 등의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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