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프로젝트 추진…'한국판 뉴딜' 뒷받침"

입력 2020-08-20 16:22:33 수정 2020-08-20 20:04:31

정부 14차 비상경제 회의…5대 분야 40개 중점 관리
대구경북, 가스公 사업 스마트화·도로公 수소 충전소 확대
경산 스마트공장 배움터, AI 융합 인재 양성 목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지역 공공기관이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점 관리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한국판 뉴딜 뒷받침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추진 배경에 대해 "공공기관들이 선도형 경제 구축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공기관과 협의를 거쳐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전 산업 디지털화 ▷공공기관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조달 확대 ▷공공기관 공공자원의 공유자원화 ▷공공기관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공공기관 그린뉴딜 투자 확대 등 5대 분야에서 파급력이 큰 40개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정부·공공기관의 데이터 개방과 품질개선 지원에 착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기관별 주요 사업을 스마트화하기 위해 AI기반의 설비운전시스템 구축에 나섰으며 시범운영 이후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에 착수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비대면 신청, 상담, 발급 등 업무가 가능하도록 'Easy-One 보증'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빅데이터, AI기술을 활용해 원전 설비를 정비하고 상시 감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원격제어 기술 등을 통해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주요 지점에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와 스마트 도로관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우수기술과 제품의 원활한 시장 진입과 연구개발을 위해 '로봇기술 온라인마켓' 구축에 나선다.

정부는 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의 경우 공공기관 자체 재원과 국고 지원을 통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57개의 공공기관 스스로 공공기관 고유 업무에 뉴딜을 접목하는 '137+α개 자율확산 프로젝트'도 발굴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137+α개의 자율확산 프로젝트는 가급적 공공기관 자체 재원을 중심으로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향후 공공기관별 한국판 뉴딜 성과창출 세부계획을 9월 말까지 수립하고, 기관별 성과창출 태스크포스(TF)와 정부·공공기관 합동점검회의 등을 통해 실제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정부는 산업 현장 중심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추가적으로 경산에 '스마트공장 배움터' 운영을 확대해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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