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샤인머스캣”…대구지역 이마트 포도 품종 中 매출 1위

입력 2020-08-21 15:56:34 수정 2020-08-21 18:06:56

한 송이 2만원 넘는 가격에도 높은 당도로 인기

이마트 만촌점에서 직원이 샤인머스캣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만촌점에서 직원이 샤인머스캣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프리미엄 포도' 샤인머스캣이 포도 품종 매출 1위로 올라섰다. 한 송이에 2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가격에도 높은 당도와 특유의 맛과 향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21일 대구지역 6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샤인머스캣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급증해 전체 포도 품종 매출 중 38.1%를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36.4%를 기록한 캠벨, 3위는 16.7%의 거봉이었다.

과거 포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샤인머스캣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7월 포도 매출 구성비는 거봉이 41%로 최고 인기 품종이었으며 2위는 28.9%의 캠벨, 샤인머스캣은 14.2%에 불과했다.

8월 들어서도 샤인머스캣의 인기는 여전해 지난 1~17일 대구 6개 이마트의 샤인머스캣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3% 올랐다. 매출 구성비에서도 37.6%를 기록하며 캠벨(28.7%)과 거봉(15.4%)을 압도했다.

지난 2017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샤인머스캣은 알이 굵고 당도가 높으며 씨가 없어 남녀노소 호불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농업관측본부 소비자패널조사에 따르면 '샤인머스캣을 사본 적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2017년 28.1%, 2018년 40%, 지난해 61.1%, 올해 66.3%로 늘었다.

이마트 전진복 포도 바이어는 "샤인머스캣은 산도가 없어 단맛이 부각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추석 선물로 이마트 샤인머스캣 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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