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시도교육감 "비수도권도 등교인원 2/3 합의"

입력 2020-08-19 14:36:24 수정 2020-08-19 17:16:36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화상회의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화상회의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하던 비수도권 학교도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19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전국 시·도 교육감과 영상 회의를 열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하던 비수도권 학교에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해달라고 시·도 교육청에 강력히 권고했다. 이에 회의에 참여한 전국 교육감들은 이를 수락했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 학력 격차를 우려해 등교일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들 지역에 학교 밀집도를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대신 교육부는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력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자율학습 콘텐츠를 지원하고, 교육청 단위 학습종합클리닉센터 130곳에서 학생 1만2천700명의 학습을 돕기로 했다.

대구의 경우 이번 주 단축 수업 등 학교별 상황에 맞게 학사 운영을 하고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학교 밀집도 3분의 2 유지에 동참한다. 초·중학교는 학급 단위로 격일 등교하고, 고교는 되도록 1~3학년 모두 정상 등교하도록 하는 등 기존 등교 방식을 유지하는 한편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해 각 학교가 등교 방식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특수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하되 지역·학교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는 부산은 오는 31일까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유지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앞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이달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유·초·중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유지하도록 한 바 있다. 시·도 교육청은 정부가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에 오는 30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한 것과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 운영중단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가 크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교육 안전망을 더 촘촘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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