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대유행' 차단…대구시 '긴급방역태세' 전환

입력 2020-08-18 18:12:48 수정 2020-08-18 18:19:55

권영진 시장 18일 영상회의에서 "이번 주가 지역확산 막을 골든타임"
진단검사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 시민들의 적극적인 실천 절실

18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9차 영상회의의 모습. 대구시 제공
18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9차 영상회의의 모습. 대구시 제공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이 지역에서 확산하자 대구시가 2차 대유행을 차단하고자 긴급방역태세로 전환했다.

대구시는 최근 서울·경기 등 전국적으로 종교시설과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방역태세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1주일이 수도권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중대한 고비라고 판단해 이날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권 시장은 18~21일 예정한 휴가를 취소하고, 25일 예정했던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를 한 주 앞당겨 18일 오후에 열었다. 회의에선 현재까지의 지역 내 방역상황과 학교 등교 현황, 대구희망지원금 지급계획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이번 주가 수도권에서 시작된 감염의 지역확산을 막는 골든타임이다"며 "수도권 방문을 되도록 자제하고 만약 방문하게 되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방역수칙 준수에 이완 현상이 나타났다"며 "우리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일상 속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자진해 검사를 받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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