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백화점·식당·목욕탕… 불특정다수 추가 전파 비상
대구시 신규 지역 감염 6명…모두 수도권서 시작된 감염
연휴 때 다중이용시설 방문…가족·지인 등 추가 확진 속출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음식점과 백화점 등 대구시내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불특정다수로의 추가 전파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은 모두 6명으로, 6명 모두 수도권에서 시작한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한 사례다.
이 중 5명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수도권을 방문한 유증상자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14, 15일 대구를 방문한 서울 동작구 30대 확진자(17일 양성 판정)의 접촉자 가운데 4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60대 가족 2명,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함께한 북구의 30대 남성, 사무실 공간에 함께 머물렀던 북구의 50대 여성 등이다.
대구시 역학조사 결과 동작구 확진자는 지난 14일 오후 3시 35분~오후 10시 57분 사이 중구 동성로 카페(이디아커피)와 종로·대봉로의 음식점(봉구통닭, BBQ치킨) 등 모두 3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3~12일 서울을 다녀온 뒤 16일 확진을 받은 대구 동구 여성(69)도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찾았다. 이 여성은 13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들른 뒤 근처 식당(강산면옥)에서 식사했다. 다음날에는 오후 6시부터 1시간 반 동안 목욕탕을 방문했다.
최근 수도권의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종교시설뿐 아니라 카페와 식당 등도 포함돼 방역 당국은 더 긴장하고 있다. 실내에서 입으로 음식물을 먹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감염 전파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5일 이후 확진자 대부분은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 감염 전파력이 그만큼 광범위한 만큼, 확진자 동선 장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자발적 진단검사에 나서야 한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지난 2, 3월 때보다 전파력이 높다는 다른 지역의 보고 사례가 있다"며 "최근 지역 내 확산 양상을 보면 감염이 빠르고 잠복기가 짧은 편이어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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