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헌 道 경제부지사 "'영원한 경북맨'으로 남겠다"

입력 2020-08-17 16:30:00 수정 2020-08-17 20:54:56

19일 퇴임식…포스트 코로나 신성장 동력 확보
산단 대개조 등 국가사업에 뽑혀…LG화학 경북형 일자리 유치 성과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입지가 구미가 아닌 용인으로 결정된 데 따른 경북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입지가 구미가 아닌 용인으로 결정된 데 따른 경북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19일 퇴임식을 하고 2년간 경북 경제 사령관으로서의 역할에 마침표를 찍는다.

전 부지사는 2년 전 취임 당시 "무거운 책임감으로 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 방향을 잘 뒷받침하겠다.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 추진과 신산업 발전, 좋은 일자리 창출, 첨단 중소기업 육성,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간 삼성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했다.

전 부지사는 실제 2년간 여러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부지사는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3無(무이자·무보증수수료·무담보) 조건 1조원대 지원정책을 추진했다. 또 중소기업 긴급 경영 안정자금 1조원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 비상경제 TF단을 지휘, 포스트 코로나 경북 경제정책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경북 경제정책은 ▷고용안정 경제 ▷중소기업 혁신 경제 ▷소상공인 희망 경제 ▷경북 세일 경제 ▷경북사랑 착한 경제 등 5대 핵심 정책으로 이뤄졌다. 경북도는 5대 정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올해 내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 부지사의 최대 성과는 과학산업 분야 국가사업 선정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산단(2019년, 7천894억원) ▷산단 대개조(2020년, 9천927억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사업(2020년, 697억원) 등을 유치해 미래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포항·구미 연구개발특구 지정 ▷배터리 및 대마 규제자유특구 지정 ▷홀로그램 및 철강산업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통해 차별화된 경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전 부지사는 투자 유치에도 힘을 쏟아 굵직한 성과를 냈다.

경북형 일자리 모델인 LG화학 투자유치(투자금액 5천억원, 일자리 1천 명) 성과와 ▷베어링아트(3천억원) ▷한미사이언스(3천억원) ▷포스코케미칼(2천500억원) ▷GS건설(1천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천억원) 등 180건 9조원대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전 부지사는 "지난 2년은 긴장의 연속이었고 도전의 시간이었다. 특히 코로나 극복과 통합신공항 유치 과정에서 직원들과 함께한 값진 노력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 큰 자부심을 갖고 떠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희망이 공무원이었는데 아버지의 꿈을 이뤄 드리고 경북을 위해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이철우 도지사께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 비록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지난 2년간의 도전과 영광의 순간을 '영원한 경북맨 전우헌'으로 가슴에 깊이 간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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