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뚫린 포항…149일 만에 코로나 감염

입력 2020-08-14 17:14:52 수정 2020-08-14 22:04:05

30대 소방관 수도권 확진자 접촉…동반 가족 3명은 음성 판정
포항시, 본격적 휴가철 맞아 특별대책 마련

포항에 149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특별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에 149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특별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149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비상이 걸렸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포항남부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교 A씨이다. 지난 9일 가족 3명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를 방문하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13일 포항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으며, 자가격리 중 이날 오후 8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가족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포항남부소방서는 업무 특성을 감안해 A씨와 밀접접촉이 이뤄졌던 사무실 등을 부분 봉쇄한 뒤 A씨와 접촉한 동료 전원에 대한 검체를 채취했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포항시는 14일 긴급비상대책회의을 열고 방역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노출될 우려가 커진 만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 개인 위생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