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졌다. 콘크리트 지지층이 대거 벗어났다.
14일 한국갤럽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로 전주보다 5%p 급락했다고 밝혔다. 핵심 지지층인 30대에서 무려 17%p 폭락했고, 서울에서 13%p나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7%p 상승한 53%였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국정 지지도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즈음이던 지난해 10월 셋째 주와 동률이다.
한국갤럽은 30대와 서울에서 지지도 하락폭이 떨어진 원인에 대해 "정부는 6.17, 7.10, 8.4 대책, 임대차 3법·부동산 3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르기까지 최근 두 달간 부동산 문제에 집중해왔지만, 집값과 임대료 상승 우려감은 여전히 크다"며 "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 청와대 다주택 고위 참모진 논란 등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바라는 이들에게 적잖은 괴리감 또는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0대는 주택 실수요자층이 높고, 서울은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다.
응답자들은 부정적 평가 원인에 부동산 정책(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전화로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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