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캠핑은 차박"…이마트 매출 급증

입력 2020-08-12 17:00:03 수정 2020-08-12 17:13:02

대구 6개 점포 캠핑용품 매출 전년비 45% 급증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 도로에 캠핑카 등이 주차돼 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가족이나 지인끼리 차 안에서 숙식하는 차박이 유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 도로에 캠핑카 등이 주차돼 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가족이나 지인끼리 차 안에서 숙식하는 차박이 유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이나 리조트, 해수욕장 등 집단이용시설 대신 한적한 교외를 찾는 캠핑족이 크게 늘었다.

12일 대구지역 6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캠핑 중에서도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일명 '차박' 캠핑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캠핑체어(113.6%), 텐트타프(60.3%), 테이블(34.7%) 등 차박 필수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차박의 인기는 이마트가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 실적으로도 증명됐다.

이마트는 지난 5월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북미 1위 차량텐트 업체인 네이피어(NAPIER)의 SUV 텐트를 현지 판매가보다 20% 저렴한 39만9천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9일의 짧은 행사 기간 동안 295건의 펀딩이 성사돼 예상 실적의 4배를 초과했다.

김환호 이마트 만촌점 영업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장비를 활용한 캠핑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차박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캠핑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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