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사회 감염 38일째 ‘제로’…학습권 침해·학력 격차 최소화
경북도교육청도 2학기 전면 등교 권고할 듯…“학생 밀집도 낮아”
올 2학기부터 대구지역 초·중·고교의 전교생이 매일 등교 수업을 할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학기 초·중·고 등교 수업 방침과 관련,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학사운영 세부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판단은 최근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감염이 한 달 넘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이후 이달 10일까지 38일째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학력 격차를 최소화하고자 전면 등교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학기 하루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내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면서, 등교 방침을 시·도교육청이 지역 상황에 맞게 자율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등교 수업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합해 관련 부서 등에서 등교 수업 방침을 조율 중"이라며 "세부 내용을 좀더 손질한 뒤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도 2학기 전면 등교 방안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의 경우 소규모 학교가 많기 때문에 수도권에 비해 학생들의 밀집도가 낮다는 분석이다.
이미 경북은 소규모 학교를 비롯해 대다수 고등학교가 전면 등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대·과밀 학급은 격일 또는 격주로 등교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 등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학교장 재량으로 전면 등교하고 있다.
한편 교원단체는 전면 등교할 경우 방역과 수업, 생활지도, 돌봄 등 교원들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방역·업무 지원 인력은 학교가 아닌 교육당국 차원에서 확보, 배치해야 한다"며 "특히 학습 결손, 교육격차 해소뿐 아니라 학생들의 심리적 방역을 위한 인력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