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의암호 참사는 인재…철저한 진상규명해야"

입력 2020-08-09 14:17:37 수정 2020-08-09 14:24:44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나흘째인 9일 강원 춘천시 서면 인근 북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의암댐 인근에서 인공 수초섬을 고정 작업하던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나 현재 3명이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나흘째인 9일 강원 춘천시 서면 인근 북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의암댐 인근에서 인공 수초섬을 고정 작업하던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나 현재 3명이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를 '인재'(人災)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암호 전체의 유속이 매우 빠른 상황이었는데, 기본적인 접근 금지선이 설치되지 않았다"며 "구조 작업이 완료된 이후 명확한 사실 규명을 하고, 책임소재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가평 펜션 매몰 사고, 부산지하차도 사고를 언급하며 "정부와 지자체가 좀 더 꼼꼼하고 치밀하게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가평 펜션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했지만, 아무런 대피 안내문자도 받지 못했다"며 "부산 사망사고도 제대로 된 통제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다.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로 보여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미 돌아가신 사망자 한 분은 물론 폭우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다가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나머지 두 분도 하루속히 구조되기를 기원하며, 구조작업에 있어서도 2차 사고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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