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이어지자 8일 오전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진영 행안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와 6개 관계부처,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호우 피해 현황과 대처상황을 살폈다.
회의에서는 전남 곡성 산사태 매몰과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침몰사고의 구조·수색 상황을 포함한 호우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최근 예기치 않은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산사태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위험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어도 사전대피를 철저히 하고, 급류 발생 지역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조치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민 불편이 없도록 임시 주거시설과 구호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 대피시설 내 방역 관리도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했다.
진영 장관은 "산사태 매몰과 의암호 선박 전복 등 집중호우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없도록 하고, 수색·구조활동 중인 대원들 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며 "인명피해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각 지자체 단체장이 직접 챙기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과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21명, 실종 11명, 부상 7명이다.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서 제외된 의암댐 선박 침몰사고 피해 인원(사망 1명, 실종 5명)을 포함하면 사망 22명, 실종 16명이 된다.
이재민은 8개 시·도 1천853세대 3천59명이다. 이중 877세대 1천433명이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대피 인원은 1천855세대 4천485명이다.
시설 피해 건수는 8천246건(공공시설 4천641건, 사유시설 3천605건) 접수됐다. 이중 5천982건(72.5%)만 응급복구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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