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오늘'이 '50년 전 대구'로 이름을 바꾸고 매주 토, 일요일에 찾아뵙게 됐습니다. 주말의 읽을 거리를 책임지는 만큼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름이 되면서 50년 전 매일신문에 가장 많이 보이는 사고 기사는 단연 '익사 사고' 였습니다. 7월에도 익사 관련 사고가 굉장히 많이 신문에 실렸지만 너무 많이 실린 탓에 일일이 소개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다, 강가에서 낚시를 하다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휴가철 안팎으로 이런 익사 사고 기사는 하루 걸러 한 두 건씩 보도가 되고는 했었습니다.
이날 익사 관련 기사는 2건이었고 이 외에 물가에서 일어난 사고 1건이 있었습니다. 익사한 사례도 다양합니다. 못에서 수영하다 심장마비로, 수영 미숙으로, 물에빠진 자녀를 구하려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물고기를 잡겠다고 폭약을 사용하다 한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있었네요.
요즘도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지에서 익사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지만, 올해는 전국적으로 연일 이어지는 폭우 때문에 익사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6일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1명이라고 하네요. 산사태 등으로 숨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의암호에서 행정선이 가라앉는 바람에 실종되신 분도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만약 날씨가 그나마 괜찮다고 산이나 계곡으로 피서를 계획 중이시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고, 만약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꼭 안전이 확보된 곳에서 즐기시길 부탁 말씀 드리겠습니다.


피서를 가신다면 또 주의해야 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환경보호인데요, 50년 전 매일신문 기사에는 대구시민이 먹을 물에 발 뿐만이 아니라 몸까지 담근 사례가 고발사진으로 실렸습니다.
1970년 8월 3일자 매일신문 8면에 사진기사로 실린 이 곳은 가창수원지 상류라고 돼 있는데요, 사진 설명에는 "자기가 마실 물에라도 알몸을 적시지 않으면 못 배길 만큼 大邱酷暑(대구혹서)는 이름나 있는 것일까…."라고 한탄하는 내용이 실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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