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5분 연설'로 주목받은 초선,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동산 3법 관련 여당 측 찬성 토론에 대해 "극단적으로 선동적이었다"고 5일 비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전 정권을 탓하는 여당 주장에 대해 국회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이)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지 (생각이 든다)"라며 "여당은 법의 취지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니 다른 모든 것은 상관없다는 용감한 태도였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회 본회의 찬반 토론에서 여당이 극단적으로 선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제) "불로소득을 근절하고야 말겠다! 잘사는 사람한테 세금 많이 걷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포효하시는 분들이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며 "법을 만드는 사람이 과하게 용감한 것도 걱정이지만 이것이 편가르기 선동과 결합하면 정말 답이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 관련 여당 주장에 대해 두 번의 현기증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뚱딴지같이 국회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불로소득을 근절하자고 포효하고 환호하는 광경"과 "잘사는 사람한테 돈 뜯어내는 게 뭐가 문제냐는 외침"에서 현기증이 났다고 했다.
이어 여당 주도로 통과된 부동산 3법에 대해 윤 의원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을 잔뜩 올린 정부가 되려, 묵묵히 자기 집에서 살아왔을 뿐인 1주택자 국민들에게까지 집값 올랐으니 세금 더내라, 소득 없으면 집 팔아 세금 내고 이사 가라는 내용"이라며 "정부가 자기 국민에게 집 팔아 세금 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본회의에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우린 문제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달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당시 여당 측에선 "잘한다", "옳소" 등 환호가 터져 나왔고 박수를 치는 소리도 들렸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국민을 편 갈라, 있는 사람한테 함부로 하자고 선동하는 것은 삶이 고단한 사람들의 카타르시스를 끌어내 박수를 받을 수는 있지만, 타인의 기본권을 짓밟아도 된다는 생각을 유포하는 것이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정치행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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