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다수는 일제가 일으켰던 태평양전쟁 등을 침략 전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주변국이 입은 피해와 관련해 계속 사죄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식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도통신과 교도통신 가맹사로 구성된 '일본세론(여론)조사회'가 지난 6~7월 전국 유권자 2천59명(유효응답자)을 대상으로 태평양전쟁 종전 75주년 관련 우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다수인 46%는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을 일제의 침략전쟁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13%가 자위(自衛)를 위한 전쟁이라는 견해를 밝혔고, '모르겠다'는 답변은 32%였다.
일본이 이들 전쟁으로 피해를 안긴 주변국에 사죄를 했는지에 대해선 절대다수인 84%가 '충분히'(31%) 또는 '어느 정도'(53%) 사죄했다는 선택지를 골라 반대 의견을 고른 응답 비율(14%)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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