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발 14명…어제 귀국 우리 건설 근로자인듯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동안 31명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전 0시 대비 31명 증가한 총 1만4천33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례적으로 113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10~50명대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이 8명, 해외유입이 23명이었다.
국내발생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은 경기 5명, 서울 2명 등 수도권이 7명이었고, 나머지 1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은 경기(2명)와 부산·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유입 국가는 살펴보면 이라크가 14명으로 가장 많다. 전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 72명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외 유입국가는 우즈베키스탄 2명, 필리핀·러시아·파키스탄·베트남··폴란드·브라질·세네갈 각 1명이다.
구체적인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9명으로 늘었다.
이 캠핑장에서는 지난 24∼26일 2박 3일간 여섯 가족(부부와 자녀 1명씩) 총 18명이 모임을 가졌는데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과 강원도 속초 거주 세 가족 6명이 확진된 데 이어 31일 경기도 김포에 사는 다른 한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밖에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강남구 부동산 관련 회사 '유환 DnC'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전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국내 누적 사망자는 3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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