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민 70% "군정운영 만족"…구치소 갈등 투표로 해결 성과

입력 2020-08-03 06:30:00

구인모 군수, 취임 2년 만족도 조사 결과
‘희망나눔 복지증진’ 분야 만족도가 가장 높아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는 아쉬움으로 남아

거창 우두산에 설치된 전국 최초 Y자형 출렁다리. 거창군 제공
거창 우두산에 설치된 전국 최초 Y자형 출렁다리. 거창군 제공
구인모 거창군수
구인모 거창군수



거창군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민선 7기 거창군 전반기 군정 운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군은 민선 7기 전반기 군정 활동에 대해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군민 512명 직접 면접 방식으로 '2020 거창군 군정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군정운영 만족도는 72.19점, 코로나19 대응 만족도는 81.34점, 주거 만족도는 75.14점 등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정목표 5대 분야별 만족도에서는 '희망나눔 복지증진' 분야가 70.99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최초 암환자 건강주치의제 시행,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공공 어린이집 확대 설치, 공동육아나눔터 활성화 등 소외 없는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Y자형 출렁다리 준공, 항노화힐링랜드 조성, 거창 5대 권역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 '품격있는 문화관광' 분야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민선 7기 전반기 성과 중 가장 잘한 것으로는 '거창구치소 갈등 주민투표로 해결'(42.4%)이 꼽혔다. 지난 6년간 거창군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군민화합을 저해해온 거창구치소 갈등을 지난해 10월 16일 민주적 방식인 주민투표로 해결(현재장소추진 찬성, 64.75%)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만족도는 81.34점으로 아주 높았다. 지난 3월 7일까지 발생한 19명의 확진 환자 이후 추가 감염자 없이 성공적으로 막아낸 위기대응 능력에 대한 높은 평가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살리기 4개 분야 27개 사업 중에는 '거창 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69.5%)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미흡한 것으로는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로터리 도시경관 조성사업', '경남도립 거창대학 4년제 승격'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거창군의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으로 필요한 것은 '지역경제의 활성화'(26.5%), '인구증가 시책 추진'(23.2%), '테마가 있는 문화관광 강화'(19.4%) 순으로 응답했다.

거창군이 지향해야 할 도시 발전 형태로는 '문화·관광·레저도시'(37.3%), '고부가가치 농업도시'(20.2%)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거창 특유의 고부가가치 농산물들의 브랜드화,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홍보에 더욱더 집중해야 할 것을 시사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조사결과 추진이 미흡하다고 나타난 국제연극제 정상화 사업 등은 해결 방안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고, 정상추진 중인 사업들도 완벽히 수행해 더 많은 군민이 만족하는 서부 경남의 중심도시 거창군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