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알차게'…대구시교육청, 여름방학 학습·입시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20-08-03 06:30:00

초·중학생 위한 '학교가자닷컴 여름캠프' 진행
수험생 위한 대입 수시 전형 상담실도 운영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이미 방학에 들어간 학교도 적지 않다. 대구시교육청은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최근 동성초교 1학년 교실을 찾아 학생들과 대화하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이미 방학에 들어간 학교도 적지 않다. 대구시교육청은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최근 동성초교 1학년 교실을 찾아 학생들과 대화하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사뭇 달라진 환경 속에서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았다. 고교들도 곧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 학습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실정. 어느 때보다 여름방학을 잘 보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대구시교육청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남아 있는 만큼 주로 온라인을 활용한다. 대입을 앞둔 수험생을 대상으로는 대입 수시 전형 상담실도 운영한다.

◆온라인에 열린 등굣길

시교육청은 초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대구온라인여름학교'를 운영한다. 학년별, 교과별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형태. 학년별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창의적체험활동 수업을 구성하는 등 매일 학습에 참여하도록 꾸몄다.

'학교가자닷컴 온라인 여름캠프'를 통해 초교 1~6학년을 대상으로 놀이 중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학년별, 주제별로 놀이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해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온라인상에서만 활동하는 건 아니다. 학교별로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학교 특성에 맞게 방학 중 영어 캠프나 수학 공부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http://중등.학교가자.com' 플랫폼을 활용한 '학교가자닷컴 여름캠프'는 중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학습 지원 프로그램. '이번 학기! 이것만 알고 가자'를 주제로 중 1~3학년 과정 5개 과목(국·영·수·과·사)의 핵심적 내용과 독서 프로그램, 교과융합형 프로젝트 학습을 구성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시교육청 지하 1층 교육안전종합상황실에서 수시 전형 상담실을 운영한다. 지난해 수시 전형 상담실 운영 모습. 매일신문 DB
'에듀나비 웹북 서비스' 홈페이지 초기 화면. 인터넷 캡처

'에듀나비 웹북 서비스(http://edunavi.kr/webbook)'는 중학생은 물론 고교생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개인 또는 동아리, 학급, 가족이 책을 쓰거나 학습 동아리를 구성해 원하는 주제를 탐구할 수 있게 했다.

시교육청 조성철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눈높이에 맞는 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껏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가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입 수시 전형 상담실 운영

이번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월 23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1학기 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수시 준비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비해 이달 17일부터 9월 1일까지 12일(일요일 제외) 동안 수시 전형 상담실을 연다. 상담실이 마련되는 곳은 시교육청 지하 1층 교육안전종합상황실. 하루에 28명(토요일 56명)씩 모두 392명을 상담할 계획이다. 일반 대입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뿐 아니라 예술·체육계열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대구시교육청은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시교육청 지하 1층 교육안전종합상황실에서 수시 전형 상담실을 운영한다. 지난해 수시 전형 상담실 운영 모습. 매일신문 DB

일반 상담은 이번 대입을 준비하는 고3과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다. 학부모와 함께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진학지도에 경험이 많은 대구 진학전문 교사들이 상담 요청에 응할 예정이다.

예술·체육 수시 상담은 중3부터 고교생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고2까지는 자신의 분야에 대한 진로 정보를 얻고, 고3 등 수험생은 관련 학과의 진학 정보를 얻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일 오후 8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dge.go.kr/jinhak)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대구에 거주하는 학생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성적표와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개인별 자료를 지참하면 더 종합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홍병우 장학사는 "재학생뿐 아니라 정보 수집과 상담이 어려운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생도 대입 정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라며 "예술·체육계열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도 진행해 사교육비 절감, 지역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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