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원 13인 "국방부 공동후보지 선정 촉구"

입력 2020-07-28 16:33:08 수정 2020-07-28 19:34:11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13명은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부지로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13명은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부지로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통합 신공항은 단순한 투자유치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 방위를 위한 중대한 현안이자 경북과 대구 발전에 기폭제가 될 중요한 행정 행위"라고 강조했다.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13인은 28일 이전 부지 선정 문제로 갈등을 빚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관련 "국방부는 더이상 지방자치단체에 책임을 미룰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와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고히 인식하고 이전지를 결정, 발표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국방부가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부지로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경북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 신공항은 단순한 투자유치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 방위를 위한 중대한 현안이자 경북과 대구 발전에 기폭제가 될 중요한 행정 행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국토방위를 책임진 국방부가 민간공항을 건설하는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더 튼튼하고 활력있는 통합 신공항을 조속히 마련하라는 것이다.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과 함께 국방부의 결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회견 후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은 무산 이후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도래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자치단체 만의 문제, 단순 발전정책도 아니고 숙원사업인데 국방부가 이 중요한 사업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경북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군위가 의성과 함께 공동후보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13명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후보지 신청 문제로 난항을 겪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를 논의했다. 홍준표 기자
미래통합당 소속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13명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후보지 신청 문제로 난항을 겪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를 논의했다. 홍준표 기자

비공개 회의에서 이들은 군위에 대한 '인센티브',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현재 통합 신공항 사업이 난관에 봉착한 데는 법적·절차적 문제가 있으며 국방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희 통합당 경북도당위원장(영천청도)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 신공항 결정 기한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는데 경북 발전과 군위 발전을 위해서라도 통합 신공항이 무산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의원들의 입장"이라며 "국방부가 책임감을 느끼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국방부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는 오는 31일까지 적합 여부 판단을 유예한 상태다. 군위군이 31일까지 소보에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신공항 사업은 무산된다.

미래통합당 소속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13명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후보지 신청 문제로 난항을 겪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를 논의했다. 홍준표 기자
미래통합당 소속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13명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후보지 신청 문제로 난항을 겪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를 논의했다. 홍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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