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변천사, 사랑, 낭만적 결합, 충동, 종말까지
결혼에 대한 현명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결혼의 종말: 사랑·섹스·연애·결혼에 대한 사유
한중섭 지음/파람/222쪽
결혼은 새장과 같다. 새장 밖의 새들은 안으로 들어오려고 애쓰며 새장 안의 새들은 밖으로 나가려고 발버둥 친다./미셀 드 몽테뉴
결혼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말이다.
저자는 결혼에 환상을 갖고 맹목적으로 결혼하는 것보다 '결혼을 왜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전한다.
책은 사랑, 섹스, 연애, 결혼에 대한 성찰을 통해 남녀 모두에게 '사랑의 인문학'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미혼자에게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기혼자에게는 결혼생활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결혼의 변천사와 사랑과 결혼의 낭만적 결합 그리고 충돌, 종말까지.
저자는 그 답을 찾기 위해 결혼의 본질과 변화를 탐구하고 기록했다.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2030년쯤이면 결혼제도가 사라진다'고 예측하며 '이혼이 간편해지고 90%가 동거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자 역시 이제 결혼은 고체가 아닌 액체의 속성으로 변했다며 결혼의 종말을 예고한다. 여성의 지위 향상, 경제적 불안, 개인주의 확산 등으로 지금의 결혼방식은 구시대의 유물처럼 변해가고 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결혼 대신 동거를 선택하고, 로봇과 사랑을 나누고, 배우자를 임대하는 시대까지 예고하며 결혼의 미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결혼을 바라보며 '현대인들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인지' '결혼의 종말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독자들이 생각하게 한다. 특히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어버린 요즘,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인가?' '결혼의 대안은 없는 것인가?'에 대해 독자들 스스로 현명한 답을 찾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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