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야자타임' 제안에 "기자가 갑질(?)"
'토크쇼' 피날레는 노래 2곡(초혼, 추풍령) 선사


대중 정치인 홍준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무소속 5선의 대선주자 홍 의원은 TV매일신문 '미녀와 야수'와 함께 한 정치버스킹 토크쇼에서 현장에 찾아온 시민들 그리고 실시간 채팅방 참여자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누구나 들어면 재미있게 빠져들게 할 뿐더러 현안에 대한 시원시원한 답변은 현장의 관객 뿐 아니라 실시간 방송을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날 2부의 시작에서 현장 시민들과의 즉석 질문에서 '니 멋대로 묻고, 내 멋대로 답한다'는 콘셉트에 딱 맞게 '정치의 소통이란 이런 것'을 보여줬다. 야수(권성훈 앵커)는 즉석에서 '야자타임'을 제안했다 혼자 나쁜 놈(?)을 자처하고 말았다. 홍 의원은 야자타임을 정중히 거절한 후에 "기자들이 항상 갑질을 한다"며 야수에게 제대로 한방 먹였다. 이에 야수는 어설프게 계속 반말로 얘기하다, 결국은 방송사고급 대참사(?)를 겪고 난 후 급사과를 해야만 했다.


'국민들의 쌓인 불만을 대신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은 던진 시민은 영웅이 아니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는 "100명이 넘는 야당 국회의원들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야당이 정부와 집권당의 독주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답변했다.
'본인의 여러 가지 별명(홍카콜라, 모래시계 검사, 홍반장, 홍새로이, 스트롱맨, 홍그리 버드 등) 중 어떤 것이 제일 맘에 드는가'라는 미녀(김민정 아나운서)의 질문에는 "국민들의 어려운 일을 척척 해결하는 '홍반장'"이라고 답변했다.
또, 홍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화두를 스스로 꺼낸 후에 "명분만 가지고 대구경북 통합을 얘기해서는 안된다"며 "두 시도가 통합을 하려면 행정대통합을 한 후에 공무원 수 대폭 감소와 효율적인 부서 통폐합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관의 힘을 빼야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이 대구경북 통합만 부르짖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홍 의원은 '정치버스킹 토크쇼' 답게 피날레는 가슴 저미는 노래 2곡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가수 장윤정의 히트곡 '초혼'을 멋드러지게 부른 후에 객석에서 '앵콜'(앙코르) 연호가 터지자 문주란이 부른 '추풍령' 한 곡을 더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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