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이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항 입항 선원이 코로나19 집단 확진을 받은 데 이어, 이라크 건설 근로자 상당수도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만일 25일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으면 지난 4월 1일 이후 115일 만에 세 자리대가 되는 셈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으로는 국내,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때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상황이 100건이 넘어갈, 즉 세 자리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산항 북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 3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군용기 편으로 귀국한 우리나라 근로자 86명이 건강상태 질문서에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체크해서다. 현재 귀국한 근로자들은 인천공항에 별도로 마련된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받고 있는데, 확진자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에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됐다"며 "러시아 선원만 해도 32명이고, 또 선박 수리공과 관련된 환자들만 해도 5명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다는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정부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국민을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구출했다는 자세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한편, 관리와 예방에도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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