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주민 의견조사에서 81.4%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에 따르면 시민참여단을 상대로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를 설문한 결과 3차 조사 기준으로 찬성 81.4%, 반대 11%, 모르겠다 7.6% 순으로 나왔다.
위원회는 경주시민 145명을 상대로 3주간 학의학습을 거치며 3차례 설문조사를 했다.
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을 원전 5㎞ 이내 3개 읍면 또는 시내 등 거주지역과 연령, 성별, 직업, 학력, 소득수준 등으로 구분하더라도 모든 영역에서 찬성률이 최소 65% 이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원회는 무작위로 모집한 지역주민 3000명 중 참여의사가 있는 모집단에서 연령·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선정된 150명의 시민참여단을 선정했다. 이 중 5명은 개인적 사정 등으로 인해 빠졌다.
이후 지난달 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3주 간의 숙의학습 과정을 거쳤고, 지난 18~19일 월성원전 부지 내 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해 경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조사하는 종합토론회를 끝으로 공론화 절차를 모두 마쳤다.
위원회는 지역 의견수렴 결과에 대한 통계적 분석과 내부 논의를 거쳐 권고안을 작성할 계획이다. 다만 권고안은 현재 진행 중인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관리방안'에 대한 공론화까지 모두 마친 뒤 종합적으로 작성한다.
이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안이 제출되며, 이를 건네 받은 산업부는 권고안을 토대로 맥스터 증설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날 열리려던 기자회견은 맥스터 증설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맥스터'란 중수로 원자로에서 사용하고 남은 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건식저장시설을 말한다. 현재 월성원자력발전소(1~4호기)에 건식저장시설인 캐니스터 300기와 맥스터 7기가 있으나 이 시설들의 저장률은 2019년 6월 기준 96%를 넘었으며 2020년 11월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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