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동로 무태교~칠성교 전면 통제
23일 밤부터 내린 비에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33분쯤 북구 산격동 신천동로 무태교부터 칠성교까지 3.5㎞ 구간이 침수로 인해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또 수성구 상동 상동교 지하차도 하단부터 두산교 양방향 500m 구간은 이날 오후 10시55분부터 침수로 교통을 막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호우경보가 차례로 발효된 영덕과 포항, 울진에는 현재 시간당 10∼5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영덕군의 경우 강구면 일대가 침수돼 주민 136명이 노인회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주택 등 사유시설 70곳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구면 오포리에서는 오전 2시 9분께 자동차를 운전하던 47세 여성이 침수로 차 안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호우경보가 내린 영덕에는 밤새 244.6mm 폭우가 내렸다. 영덕군 측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비 피해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산시 남천면 지방도 925호선 도로 사면이 유실돼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상주, 군위, 안동 등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맨홀이 역류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2일 0시부터 24일 오전 1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영덕 177.6㎜, 문경 157.5㎜, 경주 144.0㎜, 포항 110.9㎜ 등이다.
현재 울진 평지와 영덕·포항 3곳에는 호우경보가, 경북 북동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울진 평지와 영덕, 포항, 경주, 울릉도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린 까닭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23일 오후 10시18분쯤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에서 차량 여러 대가 순식간에 잠겼다. 이 사고로 차량에 고립된 이들이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2명이 숨졌다.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우동 노보텔 지하주차장에서도 급류에 휩쓸린 3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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