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와 회귀의 시학 이행우 시인의 '그 바람은 꽃바람'

이행우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고향의 강'을 비롯해 '향수', '동창천', '팔순 부모님 곁', '산사의 아침' 등 주로 고향과 자연을 주제로 한 시 64편이 실려있다.
이 시인은 시어를 통해 고향에 대한 추억과 향수, 그리고 그리움을 되내이며 되새김질한다. 향수의 공간에는 어린 시절의 봄이 그대로 자리 잡고 있고, 그 풍경은 포근하고 아릿한 빛깔과 향기를 머금은 채 맑고 투명하게 반짝인다. 시인은 또 지난한 현실을 따스했던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위안을 얻기도 한다.
이태수 시인은 "이 시인이 한결같이 천착하는 친자연적 추억과 향수의 공간은 잊혀 가거나 밀려나고 있는 '과거'형들이다. 하지만 그 과거형은 단순히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과거가 아니라, 시인이 궁극적으로 꿈꾸는 이데아의 세계이며, 현실 초극과 초월의 소망을 품는 세계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청도가 고향인 이 시인은 1996년 '대구문학' 신인상, 2003년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128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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