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 보도된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반도 군대 철수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21일(현지시간) 한 국제 화상 세미나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화상 세미나에서 에스퍼 장관은 이 같이 밝히면서 "다만 '국가국방전략'(NDS)을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군이)지역 임무를 최적화하도록 배치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배치 미군 병력의 검토 및 최적화 수준을 확인하는 과정이 향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이 같은 확인 과정에서 또 다시 주한미군 감축 관련 뉘앙스가 나올 지에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앞서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전화회담을 통해 전환 조건 충족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논의를 지속하고, 유동적인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 대비태세 및 연합방위태세 역시 유지하자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선 지난 17일에는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세계 미군의 한국으로의 순환 배치 필요성을 강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어 에스퍼 장관의 언급이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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