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공항 무산방지위는 군청 앞에서 항의집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놓고 경북 군위지역 민간단체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우보 단독후보지를 고수하고 있는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군추진위)는 21일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군위 집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이 지사가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이끌어내기 위해 군위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군위군추진위 내 일부는 조만간 단식 투쟁도 불사할 태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화섭 군위군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군위는 공식적으로 공동후보지가 불가하다고 밝혔는데도 도지사가 군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압박하는 것은 군위가 작고 힘이 없다고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더 이상 군민들을 자극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군위군추진위는 오는 27일 군위재래시장에서 공식 결의대회를 열고 '우보 공항 쟁취'를 주장할 예정이다. 앞서 20일에는 대구지방법원 의성지원에 경상북도가 제작한 유인물(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촉구 내용)에 대한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서도 제출했다.
이에 맞서 공동후보지 찬성 단체인 소보 공항 무산방지위원회는 20일부터 군위군청 앞에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집회는 오는 31일까지 예정돼 있다. 류병찬 소보 공항 무산방지위원장은 "소보도 군위 땅이다. 군민은 공동후보지 유치를 원한다"며 "김영만 군위군수는 공동후보지에 유치 신청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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