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앞둔 TK…"통합신공항 받으면 군위 대구 편입"

입력 2020-07-20 17:21:29 수정 2020-07-20 20:41:25

대구시장·경북도지사의 '마지막 호소'…"통합신공항 무산 안 돼"
20일 공동 호소문 발표, "군위의 대구 편입 적극 추진"
오는 31일까지 군위 설득에 '올인'…인센티브 이행도 약속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대구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대구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달 말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선정 '데드라인'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공동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군위군을 설득하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시와 도는 군위가 원한다면 '군위의 대구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밝혔고, 이전에 제시했던 인센티브의 이행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대구시청에서 군위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 신청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단독후보지를 갈망했던 군민들이 느끼는 허탈함과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만, 이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군위군과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위해 결단을 내릴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날 새로운 설득 방안으로, 군위의 대구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권 시장은 "군위군이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대구 편입을 위해 시민과 시의회 등의 동의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도지사도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하는 마당에 군위의 대구 편입을 막을 수 없다"며 "군위군민이 원한다면 도의회를 설득해 대구 편입을 돕겠다"고 했다.

이전에 제시했던 인센티브의 이행도 다시 강조했다. 민항터미널과 군 영외관사, 시·도 공무원의 연수시설, 공항 진입도로 등을 군위에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동후보지가 되면 접근성을 봤을 때 군위 소보에 민항터미널을 설치할 수밖에 없고, 군 영외관사도 국방부가 원하던 것이어서 군위에 지을 수 있다"며 "시와 도가 의지가 있기에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군위군 군위읍에 마련된 '다시 뛰자 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 현장 간담회' 현장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정문(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범도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모든 갈등과 대립을 끝내고 통합신공항을 통한 상생과 공동 발전으로 대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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