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경선이 후보 난립 양상에서 단독 후보 또는 1대 1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서갑 지역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어제(19일) 오후에 김대진(달서병 위원장), 서재헌(동구갑 위원장), 강민구(시의원), 김동식(시의원), 저 5명이서 후보단일화 절차를 밟았고 김대진 위원장이 후보가 되었다"며 "솔직히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다. 하지만,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강민구 대구시의원도 "고민이 많았고 5명이 모여서 오랫동안 토론했다"며 "깊이 논의한 결론으로 김대진 달서병지역위원장을 추대하게 되었다"고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강 시의원은 "대구지역 변화에 가장 합당한 '김부겸' 당대표 후보와 '김대진' 대구시장위원장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당권 경쟁과 맞물려 돌아가던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19일 단일화에 합의한 후보자들은 자·타천 김부겸 전 의원과 가깝거나 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이들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낙연 의원 측에서 김대진 위원장에 맞서는 후보자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때 '이낙연 측 인사'로 분류되던 이상식 수성구을 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 16일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스스로 "누구의 편이 아니다"라고 밝혀왔지만 이낙연 의원이 국무총리로 재임 당시 민정실장을 지냈던 탓에 이낙연 의원 측 인사로 분류됐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부터 22일까지 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대로 별다른 경쟁자 없이 김대진 위원장이 단독으로 등록하면 시당 위원장은 별도 투표 절차 없이 시당 상무위원회에서 인준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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