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너머'(Beyond Generation)전이 24일(금)부터 수피아미술관(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들안길)에서 진행된다.
수피아미술관 개관 첫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원로∙중견 작가 권정호, 김진혁, 이점찬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도예, 설치 작품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세대를 너머'전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통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 작가가 수십년간 급변해온 사회 속에서 어떻게 문화적 소통을 이루어냈는지 그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먼저 마주하는 작품은 미술관 외부에 설치된 권정호 작가의 설치작품 '해골'이다. 권 작가는 죽음과 동시에 삶을 환기시키는 대표적 주제 '해골' 시리즈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 시리즈, '지하철' 시리즈 등 시대 속에서 실존적 인간의 삶과 죽음, 사회적 사건을 통해 소통한 작품을 내놓았다.

학강미술관 관장인 김진혁 작가의 작업은 역사와 닿아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990년대부터 최근 작업까지 역사와 민족적 정체성이 담긴 작품을 통해 현대한국화가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보여준다.

이점찬 작가는 백자, 특히 달 항아리를 현대적으로 탐색한다. 현재 대구미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작가는 조선 백자 문화에서 전해오는 순수한 가치를 순백색 백자에 담아낸다.
홍영숙 수피아미술관 관장은 "'세대를 너머' 전은 작업 분야는 다르지만 오랜 시간 공고히 구축해온 세 작가의 작업 세계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이후 새로운 세대를 넘어 현대미술이 나아가는 바를 고찰해보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8월 23일(일)까지. 054)977-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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