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장단 만난 군위군수, "단독후보지 고수 입장 변함없어"

입력 2020-07-17 18:01:17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와 대구시의회 의장단이 17일 군위군청에서 만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군위군 제공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와 대구시의회 의장단이 17일 군위군청에서 만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군위군 제공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대구시의회 의장단을 만나 "우보 단독후보지 고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 김대현·강민구 부의장, 이시복 운영위원장, 김원규 건설교통위원장 등 5명은 17일 군위군청을 찾아 김 군수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 의장은 이날 김 군수에게 "무산되는 것보다 공동후보지에 합의하는 게 낫지 않겠나. 앞으로 박수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권유했다.

이에 김 군수는 군민 74%가 반대해 공동후보지에 유치신청을 하지 못하는 이유, 단독후보지 탈락에 따른 법적 소송 계획, 단독후보지로 통합신공항이 와야 하는 당위성 등을 강조했다.

또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지난 4년간 군위가 기울인 노력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유치신청권과 관련해 국방부·대구시·경북도와 얽힌 이야기 등을 들려줬다.

김 군수는 "공동후보지로 가는 순간 군위와 의성이 싸우다가 볼일 다 본다. 단독후보지로 와야 수성구 사람들이 김해공항 안가고 활성화될 수 있다"며 "성공하는 통합신공항을 위해 대구시의회가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김 군수의 강경한 입장에 대구시의회 의장단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강민구 부의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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