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경쟁하는 야구, 팀의 활력으로 거듭
삼성라이온즈가 완전체 전력에 한 발짝씩 다가서고 있다.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선수들이 잇따라 복귀하는 가운데 포수 강민호 등 주전 선수들도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경쟁을 통해 가장 컨디션이 좋고 잘하는 선수를 출전시킨다는 허삼영 감독의 방침이 변함없는 만큼 앞으로 더 발전하는 삼성이 될 전망이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14일 올 시즌 60경기 만에 첫 베스트 라인업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당시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2루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타일러 살라디노(좌익수)-이성곤(지명타자)-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강민호(포수)-이성규(1루수)로 짜였다. 구자욱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살라디노 역시 오랜 재활을 거쳐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다음날 경기에서는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타일러 살라디노(좌익수)-이성곤(지명타자)-이원석(3루수)-박해민(중견수)-이학주(유격수)-강민호(포수)-이성규(1루수)로 약간 변경이 있었다.
허 감독은 "60경기 만에 처음으로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됐다"며 "사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선발로 나가기 때문에 베스트 라인업은 없다. 다만 이 라인업이 누수가 생길 때 공백을 메울 선수들이 분발하고 경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학주도 최근 타석에선 결과가 좋지 않다. 병살타도 세 차례나 날렸지만 수비가 좋다. 학주를 비롯해 박해민과 구자욱의 호수비 없이 데이비드 뷰캐넌이 7월 3승을 챙길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상수는 리드오프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중견수 박해민도 매 경기 자신의 전매특허인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강민호는 16일 KIA전에서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는 등 타격에서 예전의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다시 최적의 선발진이 구성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1군에 합류한 벤 라이블리는 18일 경기에 등판한다.
허 감독은 "라이블리의 불펜 피칭을 보니 정상궤도에 올랐다. 투구 수는 아직 미정이다. 그날 뒤를 받치는 투수들만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허 감독은 "라이블리가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고 다음 주 원태인이 복귀하면 어느 정도 선발진은 베스트가 꾸려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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