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겠습니다" 박병수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

입력 2020-07-16 16:30:00

16일 박병수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가 로타리 클럽에 관해 설명 중이다. tong@imaeil.com
16일 박병수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가 로타리 클럽에 관해 설명 중이다. tong@imaeil.com

"로타리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낮은 자세에서 힘쓰는 3700지구를 만들겠습니다."

16일 대구 달서구 동일스테인레스 사무실에서 만난 박병수(60)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는 "필리핀, 베트남 등 어려운 국가를 위한 활동뿐 아니라 독거노인과 다문화 가정 등 지역민을 위한 봉사도 점차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2년 대구성서로타리 클럽 창립회원인 그는 2009년 성서로타리 클럽회장, 2011년 총재보좌역을 거쳐 2020~21년도 총재를 맡게 됐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대구와 경북 경산, 칠곡, 고령, 성주 지역에 걸쳐 92개 클럽, 3천200여 명의 로타리안들이 활동하고 있다.
박 총재는 로타리 3700지구의 올해 목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앞으로 8개 신규 클럽을 개설해 총 100개 클럽을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며 "소규모 클럽의 경우에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40건의 글로벌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그간 보내 주신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도움을 주는지 회원들과 함께 봉사하며 이해도를 높여 더욱 뜻깊은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총재는 "차기 홀거 크나악 로타리회장의 표어 '로타리 기회의 문'처럼 로타리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봉사로 새로운 삶을 살아나가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며 "단순히 숫자만 늘어나는 회원이 아닌 지역, 국제적으로 서로를 변화시키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삶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6일 박병수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가 로타리 클럽에 관해 설명 중이다. tong@imaeil.com
16일 박병수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가 로타리 클럽에 관해 설명 중이다. tong@imaeil.com

그는 국제적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활동도 이끌어 낼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박 총재는 "와룡공원과 산격복지관을 통해 한 달에 4번씩 진행 중인 무료 급식 봉사도 앞으로 더욱 확대해 어려운 분들을 돕겠다"며 "국가와 개인이 하기 어려운 지역의 독거노인과 다문화 가정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로타리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지원 계획도 내놨다. 그는 "시골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주유소, 건축현장 등에서 일하며 학업을 마쳤다 보니, 어렵게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보면 젊은 시절이 생각나 눈물이 난다"며 "로타리를 통해 학자금이 부족해 학교를 다니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며 나눔의 기쁨을 깨닫게 됐고 앞으로도 많은 이웃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로타리를 통해 '나눔의 행복을 알리겠다'는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는 "여태껏 열심히 돈을 벌며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나눔의 기쁨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인생의 최대 목표로 삼고 살고 싶다"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해 심장이 뭉클한 감동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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