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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성동 2014년.야구장 뒷폇.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계란 왔어요~으이"
이 골목 저 골목
구석구석까지 다니면서
소리소리 지른다.
검은 얼굴이 햇볕에 탈까 봐
밀짚모자를 깊이
눌러쓰고서.
밀짚모자에
수건까지 동여 메고
이 골목, 저 골목을
샅샅이 돌아다니면서
소리, 소리 외치며
계란을 판다.
"신선한 계란 왔어요~으이"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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