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다시 찾은 사랑…DIMF 수상작 '유앤잇' 대학로 장기 공연

입력 2020-07-15 11:47:32 수정 2020-07-15 11:48:07

7월21일~9월21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창작뮤지컬
창작뮤지컬 '유앤잇' 포스터

올 여름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고 싶게 하는 러브 스토리가 뮤지컬 관객을 찾아온다.

EG뮤지컬컴퍼니는 오는 21일부터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창작뮤지컬 '유앤잇'(You&It)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13회 대구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따.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한 남자와 인공지능(AI)으로 돌아온 여자의 사랑을 그린 2인극이다.

쇠를 만지는 남자 '규진'은 지극히 사랑하는 아내 '미나'를 잃고 괴로워하던 중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을 AI로 만들어 준다는 소식을 접한다. 규진은 두 사람이 함께하던 일상을 되찾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기 위한 선택을 한다. 다시 나타난 미나와 되찾은 평범한 생활 속에서 규진은 사랑하는 이가 AI라는 사실 앞에서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뮤지컬 '유앤잇'에서 가까운 미래 우리 곁에 나타날지도 모를 '사랑하는 사람',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이 AI라는 소재를 통해 극대화되고 사람과 그것에 대한 존재에 대한 고민을 무겁지 않게 드러내고 있다.

극작가 오서은은 특별한 사건이 아닌 일상에서의 모습을 통해 규진과 미나의 혼란과 이때 다양하게 변화하는 사람,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또 이들의 감정의 흐름은 이응규의 드라마틱한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흔들 것이다.

서형훈, 김영한, 백승렬이 아내를 잃고 아파하는 규진 역을 연기한다. 윤진솔, 서찬양, 권소이, 설화가 AI로 다시 돌아와 혼란스러워 하며 사랑하는 남편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미나 역으로 등장한다.

바이올린과 퍼커션, 다양한 목관 악기와 아코디언 등의 멀티악기가 포함된 라이브 밴드를 통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2인극 뮤지컬의 한계를 보다 풍성한 사운드로 채울 예정이다.

뮤지컬 '유앤잇'은 오는 21일부터 9월2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출연일정 확인과 예매는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전석 5만원. 문의 잘한다프로젝트(02-922-9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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