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충원 곳곳에 420명 배치
고(故) 백선엽 장군 안장식이 열리는 국립대전현충원 입구에서는 15일 그의 국립묘지 안장을 놓고 찬반 단체가 대치해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됐다.
광복회 대전충남지부·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부·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 입구 왕복 4차로 왼쪽 인도(공주 방향)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반대' 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으로 민간인 학살의 주범인 백선엽은 현충원이 아닌 일본 야스쿠니로 가라"고 주장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 유족회와 열린군대를 위한 시민연대도 기자회견과 피케팅을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반대편 인도(유성 방향)에 모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측은 "백선엽 장군이 독립군을 참살하거나 동족에게 해악을 끼쳤다는 실체가 없는 데도 구국의 영웅을 욕되게 하고 있다. 국민 모두에게 추앙받아야 할 분을 매도하는 건 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측은 "호국영령을 파묘하자는 등의 입법 추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개 중대 420명의 인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은 집회 시작 전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일부 참가자를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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