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야권 잠룡들 엉덩이 들썩

입력 2020-07-12 17:33:06 수정 2020-07-12 18:34:47

대선 국면 주도권 확보할 수 있는 계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정욱 전 국회의원 등 언급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내년 4월 7일 치러질 재·보궐선거가 애초 예상보다 '큰 판'으로 진행될 공산이 커지면서 야권 차기 대권주자들의 엉덩이가 들썩이고 있다. 이른바 '총선급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할 경우 2022년 치러질 대선 국면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여당 소속인 수도 서울의 수장과 국내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재·보궐선거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어 야당으로선 반격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다.

이에 야권에선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급을 낮춰 광역단체장에 도전, 확실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의 경우 무상급식 논란으로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재도전하거나 최근 들어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영입하는 시나리오가 언급된다.

미래통합당 김세연 전 의원.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세연 전 의원. 연합뉴스

상대적으로 젊고 개혁적 성향인 김세연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대권 도전의 발판 마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젊고 스마트한 이미지인 홍정욱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잠재력을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내년 재보궐선거를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고향인 부산에서 도전장을 내밀거나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했던 서울시장직을 되찾겠다고 나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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