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통합당 배현진에 "머리에 우동넣고 다니냐"

입력 2020-07-12 14:59:31 수정 2020-07-12 16:05:19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 이미 깨끗이 끝난 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과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매일신문 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과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매일신문 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다시 제기한 데 대해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이라며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라고 성토했다.

진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SNS에 "박주신씨 병역 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이라며 "그때도 음모론자들이 온갖 트집을 다 잡는 바람에 연세대에서 공개적으로 검증까지 했다. 그때 그 음모론 비판했다가 양승오 박사한테 고소까지 당했다. 물론 승소했다. 다 끝난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거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니.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라며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 앉았으니. 하여튼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다. 수준이 저래서야…"라고 비판했다.

앞서 통합당 대변인인 배 의원은 전날(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주신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발표한대로 아버지 가시는 길 끝까지 잘 지켜드리기 바란다"면서도 "다만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하지 않을까. 병역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로 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며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주신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에 도착했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새벽 숨진채 발견됐고 아들 박씨는 영국에서 부고 소식을 듣고 이날 입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주신씨는 2004년 2급 현역 판정을 받고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5일 만에 귀가 조치됐다. 이어 같은해 12월 병무청의 재신검에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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