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잊을 만하면 터지는 체육계 폭언과 폭행 문제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0일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의 유족을 만나 "부모로서 가슴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고 계시리라고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문을 뗀 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체육계 폭언과 폭행 문제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최 선수가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곳의 국가기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제때 들어주지 않아 이렇게 됐다"며 "더 이상 관행이라는 말로 이런 행위가 정당화되지 않게 통합당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선수 아버지 최영희씨는 "저희 가족은 경주시청에 민원도 넣어봤고 대한체육회 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넣어봤고 모든 행정기관에 진정했다"며 "혼자 외롭게 싸워가다 지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이제라도 진실을 밝힐 수 있는 환경이 돼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주 원내대표는 만남자리에 배석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규명 및 체육인 인권보호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 소속 이용·이양수 의원 등을 향해 "여기 계신 의원들이 팀이 돼서 억울함을 풀리고 수사 등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위로했다.
이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이용 통합당 의원은 이날 이른바 '고(故) 최숙현법'을 고인의 아버지 최영희 씨와 함께 발의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현행법은 피해자 보호와 권한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대표 발의할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긴급 보호가 필요한 신고자나 피해자를 위해 임시 보호시설을 설치, 운영하도록 하고, 2차 가해를 금지하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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