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클리닉] 두껍고 변색된 발톱무좀 레이저 치료

입력 2020-07-14 10:23:49

여름철 샌들을 신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남모르는 고민으로 샌들을 신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무좀 때문에 발톱이 두꺼워지고, 색이 변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은 무좀균들이 더욱 잘 번식하기 때문에 발톱무좀도 더 심해진다.

발톱무좀은 발톱 부위에 무좀균이 감염된 피부질환이다. 발톱무좀은 발톱모양 변형을 유발하고, 무좀균이 계속해서 주변으로 번지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무좀을 옮길 수 있다. 이런 면들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발톱무좀을 치료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발톱무좀은 발톱 밑에 진균이 서식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바르는 약은 발톱을 통과할 수가 없어서 진균까지 닿지 않아서 치료효과가 없다. 발톱무좀 치료용으로 광고하는 바르는 약들도 광고와는 달리 치료효과가 우수하지 못한 편이다.

그나마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은 먹는 약 치료다. 그렇지만 먹는 약에 의한 간독성에 대한 걱정이 있으신 분들도 많고, 사회생활 중 잦은 음주로 먹는 약을 복용하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이나 기존의 복용 중인 약과의 상호작용 및 임신 등으로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렇게 먹는 약을 복용하기가 어려운 경우, 대안이 발톱무좀 레이저 치료이다.

발톱무좀 레이저 중 루눌라 레이저는 두 가지 레이저 파장(635nm, 405nm)이 360도 회전하면서 조사(照射)된다. 한 파장 레이저는 무좀균을 제거하고 다른 한 파장의 레이저는 면역력 및 혈액순환, 세포재생을 원활하게해서 항진균 효과를 높이고 발톱성장을 촉진한다.

또한 비열성 손·발톱무좀 치료 레이저로 시술 시 통증이 없는 장점이 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만큼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받아 발톱무좀 치료를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시술시간은 한쪽 발 기준으로 12분정도 걸린다. 1, 2주 간격으로 8회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 발톱무좀이 발톱의 일부분만 침범한 경우는 좀더 빨리 치료가 끝나며, 침범 정도가 심할수록 더 많은 치료횟수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루눌라 단독치료 외에 부가적으로 어븀야그 레이저를 이용해서 두꺼워진 발톱을 깎아서 치료효과를 더 높이기도 한다.

발톱무좀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피부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무좀은 치료 후에도 대중시설 이용 시 감염에 주의해야 하고, 꽉 끼거나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장마철에는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신문지를 채워 넣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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