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버스터미널·성주시장 일대 확 바뀐다

입력 2020-07-10 19:09:38

‘꿈과 희망이 스며드는 깃듦 성주’ 도시재생 첫삽

성주군 1단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건물이 철거된 성주버스터미널 부지 전경. 이영욱 기자
성주군 1단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건물이 철거된 성주버스터미널 부지 전경. 이영욱 기자

경북 성주군 성주읍내 도심풍경을 확 바꾸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주버스터미널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1, 2단계로 진행되는 성주읍 도시재생은 반세기 가까이 도심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던 버스터미널 자리와 성주전통시장, 성주체육관 주변 등의 도심을 생활친화적 환경으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초 첫삽을 뜬 1단계 사업 '꿈과 희망이 스며드는 깃듦 성주'는 성주 최대 상권을 이루는 성주시장과 버스터미널을 메인거점으로 하는 11만4천600㎡ 규모다. 스마트교류거점 육성사업(상인·소비자·주민 공동공간), 도시농부 역량강화사업(전통시장 2층), 스마트산업 창출사업(스마트교류 및 도시농부 시너지 창출), 스마트 빌리지(광장·주차장·골목길 등) 조성 등 4개 단위사업에 10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총 사업비 280억원 중 올해 91억원이 투입된다.

일각에서 버스터미널 이전에 따른 해당 상권 위축 우려의 소리가 나오지만 관계자 대다수는 참고 견딜 가치가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상인은 "수년동안의 경기가 제자리 또는 뒷걸음질이었다. 적절한 시기에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획기적 환경변화의 기회를 맞아 다행"이라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영화 '택시운전사'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성주버스터미널이 철거돼 아쉽지만 미래 발전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2단계 사업을 위한 기반 정리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사업대상지 내에 있던 농협의 이전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머잖아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도시재생 사업의 주연은 지역 주민입니다. 주민 협조와 배려로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성주읍은 꿈과 희망이 다시 깃드는 곳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불편 최소화를 위해 사업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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